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아공 법원, '폭행혐의' 무가베 부인 면책특권 박탈

남아공 법원, '폭행혐의' 무가베 부인 면책특권 박탈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이 폭행혐의를 받는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면책특권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레이스 무가베는 지난해 8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부 샌튼의 한 고급 호텔에서 전기 코드로 현지 여성 모델 가브리엘라 엔젤스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엔젤스는 이마와 머리가 찢어져 병원에서 수 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고 그레이스 무가베를 남아공 법원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외무부는 외교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외교적 면책특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외무부의 발표 뒤 곧바로 짐바브웨로 복귀했습니다.

이에 남아공 시민단체 아프리포럼은 엔젤스를 지원해 '폭력과 같은 심각한 범죄에는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남아공 헌법 조항을 들며 법원에 외무부 결정을 뒤집을 수 있도록 제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