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수송기 5대, 연이어 러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북한 고려항공이 여객기와 수송기 등 5대의 항공기를 연이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례적으로 운항한 것으로 파악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통상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왕복하는 정기노선 여객기만을 운항해 왔지만,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홈페이지에 게재된 운항 일정에 따르면 이날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소속 IL-76 수송기 3대가 각각 오전 9시, 낮 12시30분, 오후 4시30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IL-62 1대와 투폴례프-154 1대 등 여객기 2대는 각각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4시 40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내렸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공보실은 "오늘 북한 고려항공 소속 2대의 여객기와 다른 몇 대의 화물기가 평양에서 온다"고 밝혔을 뿐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이처럼 많은 항공기를 한꺼번에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현지 언론 매체는 북한 항공기 대규모 운항이 이달 중순 열렸던 북한 경제 대표단과 연해주 지역 기업인들 사이의 회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