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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산불 참사 1주일 만에 피해현장 '기습' 방문

그리스 총리, 산불 참사 1주일 만에 피해현장 '기습' 방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산불 발생 1주일 만에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번 산불의 피해가 집중된 아테네 북동부 해안 휴양지 마티를 찾았으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과 기술자들, 군인,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치프라스 총리의 방문은 지난 23일 산불이 발생한 이후 꼭 1주일 만으로,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국영 방송 카메라만 대동한 채 피해 지역에 걸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치프라스 총리의 방문은 마티와 라피나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총리의 일정을 미리 귀띔 받지 못한 탓에 치프라스 총리의 마티 방문 현장은 그리스 총리실이 배포한 사진과 국영 방송의 카메라에만 기록된 채 외부에 배포됐습니다.

그리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91명으로 증가했으며 실종자도 2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시신 21구의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나지 않아 최종 사망자는 100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주 피해 지역을 방문한 파노스 캄메노스 국방장관은 정부의 대응 미숙을 비판하는 생존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 진땀을 흘린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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