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양제츠 극비리 방한…한반도 종전선언에 중국 참여?

<앵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초순 비밀리에 방한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10일을 전후해 부총리급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지난 3월 공개 방한한 뒤 석 달여 만에 비공개로 방문한 겁니다. 영접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방한 목적이 종전선언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지난 7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종전선언을 외면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런 직후 양제츠가 방한했고 이후 우리 외교 수뇌부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콩쉬안요우 한반도 특별대사가 평양을 방문하는 사이, 강경화 장관은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지난 25일) : 중국이 (종전 선언) 협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어느 정도 예견을 했던 걸로…]

이런 흐름으로 볼 때 북한의 요구에 따라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종전 선언 관련해 관련국들과 모든 사안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빠른 시일 안에 종전선언을 이끌어내려는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중국의 참여가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