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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타도 되나" "내 차종도 리콜?"…커지는 불안

<앵커>

이러다 보니 이 차 타는 사람들은 더구나 요즘 휴가철 먼 길 가는데 그냥 타고 가도 되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BMW 차의 운행을 정지시켜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어서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식 BMW 520d를 가진 이 30대 남성은 삼복더위에도 2주째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다닙니다.

같은 모델이 가장 많이 불탔다는 소식에 언제 내 차도 불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BMW 520d 차주 : 장거리, 고속 주행 안 하고 급출발, 급정거 자제하고 가급적 운행을 안 하려고 하죠.]

국토부가 42개 차종의 리콜을 결정했지만 차 주인들한테 일일이 개별 통보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발화가 잦은 모델이 아닌 경우는 갖고 있는 차가 리콜 대상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창성/BMW 320d 차주 : 아직 리콜 대상이라고 통지를 받지 못했고 520(모델)만 주로 다뤘기 때문에 저도 대상인지는 몰랐었어요.]

부품 교체가 언제 가능할지도 차주들에게는 걱정입니다. 국토부와 BMW는 다음 달 20일부터는 모든 리콜 대상 차량의 부품을 바꿔주겠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콜을 완료하는 데 두세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수리가 끝날 때까지는 BMW 차량의 운행을 정지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지만 국토교통부는 고개를 가로젓고 있습니다.

강제성 있는 운행 정지 같은 조치는 정부의 권한 범위 밖이라는 겁니다.

교체 대상 부품을 만드는 업체는 모레(1일)까지 휴가여서 BMW가 장담한 대로 부품 공급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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