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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에 뒤지면 안된다"…日도 재활용 로켓 개발 추진

일본도 우주로 발사한 로켓을 회수해서 다시 발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내년부터 여러 차례 발사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켓의 핵심 부분으로 고가인 엔진을 회수해서 재활용할 경우 발사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재활용 로켓 발사까지 성공한 만큼 일본이 이 분야에서는 다소 뒤떨어진 상태다.

JAXA의 실험에 사용되는 로켓은 길이 7m, 무게 2t급이다.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섞은 연료를 사용해 엔진을 가동하며, 로켓을 수직으로 이착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다.

고온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엔진의 내구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아키타(秋田)현 노시로(能代)시에 있는 연구시설에서 조만간 연소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3월 높이 100m 정도까지 쏘아 올렸다가 착륙하는 실험을 거쳐 내년 후반에는 고도 5㎞까지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X 등은 2015년에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JAXA의 오키타 고이치 연구부문장은 "매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도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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