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참가…여자프로배구 컵대회 5일 보령에서 개막

한국배구연맹, KOVO가 처음으로 여자팀만 참가하는 프로배구 컵 대회를 개최합니다.

그동안 남자부, 여자부 컵대회를 공동으로 열었던 KOVO는 "지난 시즌 관중 수와 시청률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여자부의 인기에 힘입어 여자 컵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는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충남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참가 팀도 눈에 띕니다.

기존 V리그 여자부 6개 팀에 태국 EST, 베트남 베틴뱅크가 가세해 총 8팀이 컵대회에 나섭니다.

국내 컵대회에 외국팀이 참가하는 건 2009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KOVO는 "아시아 클럽 여자배구 교류를 확대하고자 아시아 신흥 강호로 급상승하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의 해외 클럽팀을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국 EST는 GS칼텍스, 인삼공사, 기업은행과 A조에 묶였고, 베트남 베틴뱅크는 도로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B조에 편성됐습니다.

조별리그에서 1,2위에 오른 팀이 단판 승부를 치르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에 따라 3,4위를 결정합니다.

동률 시에는 예선 성적에 따라 3,4위의 순위를 정합니다.

이번 컵대회에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습니다.

우승팀은 상금 5,000만 원, 준우승팀은 3,000만 원, 3위 팀도 1,000만 원을 받습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300만 원, 기량 발전상과 라이징스타에는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집니다.

KOVO는 이번 컵대회에 비디오판독 제도를 개선하여 시범 도입합니다.

기존 비디오판독 요청은 판독 불가 상황을 제외한 모든 상황에 대해 판독 요청이 가능했지만, 개선된 비디오판독 제도는 인 앤 아웃, 터치 아웃, 네트 터치, 수비 성공과 실패, 라인 폴트, 안테나 반칙, 포히트, 후위선수 반칙, 리베로 전위 토스에 대해서만 판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