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축구대표팀, 9일 동안 4경기…죽음의 일정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9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지옥 일정'을 소화합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 일정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릅니다.

이후 이틀간 휴식한 뒤 15일 밤 9시 강호 아랍에미리트와 2차전을 소화합니다.

이날 경기 승자가 사실상 E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혈투를 치른 대표팀은 이후 단 하루를 쉰 뒤 17일 밤 9시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르고 이틀 휴식 후 키르기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체력 안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파인 손흥민은 다음 달 13일, 황희찬은 10일, 이승우는 8일에 합류하게 돼 초반 경기 출전이 힘듭니다.

남은 선수로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김학범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6강전은 23일 혹은 24일에 열립니다.

조별리그를 마친 뒤 3-4일 정도의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16강 티켓은 각 조 1,2위 팀에게 주어지며 각 조 3위 팀 중 순위가 높은 4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한국 대표팀은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조별리그를 2,3위로 통과할 경우 다른 조 1위 팀과 16강을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 골 득실, 다득점 순으로 매기며 두 팀 이상 동률일 경우에는 동률 팀간 승자승, 골 득실, 다득점, 승부차기, 페어플레이 점수, 승자 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립니다.

8강전은 27일, 4강전을 29일에 열리고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은 9월 1일에 진행됩니다.

대표팀은 이번 달 31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나섭니다.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다음 달 8일 입성합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6일 타이완,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