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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준우승 안병훈 "자신감이 큰 수확"

PGA 투어 준우승 안병훈 "자신감이 큰 수확"
미국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김민휘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이 이번 대회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병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23언더파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는 3타 차입니다.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쉬운 홀인 2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결국 3타를 줄여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병훈은 "어프로치 샷이 홀 가까이에 좀처럼 가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잘 된 하루가 아니었다"며 "다행히 후반 파 5홀에서 버디를 잡아 앞으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일궈낸 안병훈은 세계 1위 존슨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했습니다.

안병훈은 "많은 갤러리가 따라다녔는데 그 사람들이 나를 보러 온 것으로 생각했다"며 긴장감을 이겨낸 비결을 설명하고 "세계 1위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보너스"라고 덧붙였습니다.

'탁구 스타'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은 "운이 따른다면 앞으로 우승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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