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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 오늘 첫 내한공연 '잠실벌 달군다'

켄드릭 라마, 오늘 첫 내한공연 '잠실벌 달군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힙합의 제왕 켄드릭 라마의 내한공연이 30일 열린다.

켄드릭 라마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KENDRICK LAMAR’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켄드릭 라마의 첫 내한공연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켄드릭 라마는 현재 전 세계 힙합 음악계의 정점에 서 있는 뮤지션일 뿐만 아니라 힙합의 역사 자체를 바꾼 아티스트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켄드릭 라마의 첫 내한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수많은 팬들에게 그의 음악 세계를 직접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켄드릭 라마는 관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시대를 통찰하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힙합 뮤지션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4장의 정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12차례 수상했으며 지난 4월에는 힙합 뮤지션 최초로 언론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5년 켄드릭 라마는 ‘To Pimp a Butterfly’를 발표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재즈와 펑크를 기조로 한 힙합 음악에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등극했으며 롤링스톤과 피치포크, 빌보드 등 주요 음악 전문 매체에서 2015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으로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Album of the Year’를 포함한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Best Rap Performance’와 ‘Best Rap Song’, ‘Best Rap Album’ 등 5관왕을 차지했다.

2017년 켄드릭 라마는 힙합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명반인 ‘DAMN.’을 발표했다. 싱글로 공개된 ‘HUMBLE.’은 빌보드 차트 1위에 안착했으며 ‘DNA.’, ‘LOYALTY.’, ‘LOVE.’, ‘ELEMENT.’ 등의 수록곡이 큰 인기를 누린다. 특히, 그는 이 앨범으로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est Rap Album’, ‘Best Rap Song’ 등 5관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힙합 뮤지션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그의 앨범을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이 지닌 복잡성을 강렬한 글로 보여주는 언어적 진정성과 리드미컬한 활력으로 묶은 명곡 모음’이라고 평가했다. 켄드릭 라마의 퓰리처상 수상은 클래식과 재즈 이외의 장르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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