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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일해 유행 주의보…일부 지역 유행 사례 보고도

부산시는 이달 들어 백일해 확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유행 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1∼3명 정도 발생하던 백일해 환자가 6월 들어 6명, 7월(26일 기준)에는 18명이 발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

특히 해운대와 기장에는 집단 유행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고 밝혔다.

9세 A군의 경우 이달 초 마른기침으로 시작해 점차 악화하면서 39도의 고열까지 동반돼 이달 16일 백일해 확진 환자로 진단받았다.

이후 나흘 뒤인 이달 21일에는 A군과 같은 반인 B양도 백일해 환자로 판정받으면서 올해 부산 최초의 유행사례로 보고됐다.

부산시는 이번 유행사례를 조사한 결과 발병한 아이나 발병하지 않은 아이들 모두 백일해 예방접종을 5차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돼 일부에서 '돌파 감염'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일해는 2군 법정 전염병으로 7∼10일간 잠복기 이후 산발적인 기침을 시작으로 점점 심해져 발작적인 기침을 하는 특징을 지닌다.

영유아의 경우 기침 발작으로 호흡하지 못해 청색증을 동반하거나 높아진 복압으로 구토도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58년 백일해 예방접종을 처음 시작해 1984년 이후 90% 이상의 접종률을 유지하면서 연간 수십 명 정도의 환자만 발생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발적으로 백일해가 관측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318명, 부산 15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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