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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언 옛 트윗으로 역공…'트럼프 타워 회동' 진실공방

트럼프, 코언 옛 트윗으로 역공…'트럼프 타워 회동' 진실공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당시 캠프 측 인사들이 러시아 측과 회동한 사실을 자신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마이클 코언의 주장을 반격했다.

'성추문 입막음 논의' 육성 테이프 공개 파문에 이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놓고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 간에 진실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가짜 뉴스 매체들이 마이클의 이 트윗에 대해 보도할까"라며 코언이 지난해 7월 11일 올린 트윗을 게재했다.

코언이 "미국민에 대해 개방적이고 정직하며 투명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너무도 자랑스럽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짓은 멈춰져야 한다"고 쓴 내용이다.

이날은 대선 당시 러시아 측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트럼프 주니어가 내통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푸틴 정부와 가까운 러시아인 변호사와 만나기 전, 회동을 주선한 인사와 자신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날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의혹 해소를 위해 '이메일 공개'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오히려 역풍에 휘말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코언이 '캠프 측 인사들이 러시아 관계자들과 만난 2016년 (트럼프타워)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주니어가 당시 캠프 측과 만나자는 러시아 측 인사들의 제안에 관해 아버지(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으며 당시 코언 자신이 이 대화가 오간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트럼프타워 회동은 2016년 6월 9일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트럼프타워 25층에서 러시아 측 인사들을 만난 사안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아들(트럼프 주니어)과 만나 얘기했다는 그 회동을 알지 못한다. 누군가 (이 사안과) 관계없는 곤경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이야기를 꾸미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사전인지 설을 부인하며 코언을 공격한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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