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애로 고속열차 20여 대 줄줄이 연착…승객 불만 폭주

통신장애 문제로 KTX와 SRT 등 고속열차 20여 대가 최대 1시간 30분 이상 지연 운행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저녁 7시 30분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에 있는 남산분기점에서 통신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코레일 측은 "통신장애로 중앙시스템에서 준 신호가 열차에 잘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장애로 사고 구간을 지나는 KTX 16대가 10분에서 1시간 8분까지 지연됐습니다.

SRT는 10여 대가 최대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애가 발생하자 코레일은 해당 구간을 지나는 고속열차가 일반 선로로 우회 운행하도록 하고, 일부 열차는 시속 30㎞ 이하로 달리도록 조치했습니다.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1시간 30분이 지난밤 9시 5분쯤 통신을 정상화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폭염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