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20여 대 줄줄이 거북이 운행… "통신장애 문제"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8.07.30 06: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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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9일)밤 KTX와 SRT, 고속열차 20여 대가 1시간 반 가까이 지연 운행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통신장애 때문이었는데, 승객들은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던 부분을 더 답답해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2층 한편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열차가 지연되면 나오는 '지연 보상금'을 받으려는 승객들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부터 KTX와 SRT 등 고속열차가 무더기로 지연 운행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에 있는 남산 분기점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한 게 이유였습니다.

코레일 측은 "통신장애 때문에 관제실에서 보낸 신호를 고속열차가 받지 못해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던 고속열차는 일반 선로로 우회하거나 시속 30km 밑으로 서행해야 했습니다.

이번 통신장애로 KTX 16대, SRT 10여 대 등 30대 가까운 열차가 길게는 1시간 반까지 늦게 운행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서울역에 도착한 승객과, 집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손정용/서울 노원구 : 처음에 복구됐다고 해서 출발하다가 멈춰서 한참을 있었거든요. 그게 한 한 시간 정도 된 것 같아요.]

[곽상훈/부산 수영구 : 아직까지 탑승하는 곳이 지정 안 돼서 제가 모르겠습니다. 방송도 안 해주고 조금 답답하네요.]

통신장애는 1시간 반이 지나서야 해결됐습니다.

코레일은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과 병점, 광운대행 지하철을 연장 운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