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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사'에 변수?…베일 벗은 '금고지기'

'유령 인간'으로 불릴 정도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앨런 웨이젤버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문제에 웨이젤버그가 연루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71세의 웨이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친구이자 트럼프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로,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과 재단 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에는 자신의 두 아들과 웨이젤버그에게 금융자산과 사업 이권 관리를 넘겼습니다.

웨이젤버그는 '유령 인간'(ghost man)으로 불릴 만큼 대중의 시선에서는 벗어나 있어 트럼프 그룹의 핵심 이너서클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법적 문제에 잇따라 연루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자선재단인 '트럼프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와 관련해 웨이젤버그가 재단 회계담당자로 소환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 관련 수사에서 연방 대배심에 증인으로 소환됐다고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웨이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잡지 모델과의 성추문 무마용으로 이른바 '입막음용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웨이젤버그가 지난 대선 기간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재정과 사업 거래를 깊이 알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 관련 수사에서 결정적인 정보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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