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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도심…산으로 강으로 수영장으로 '폭염 탈출'

<앵커>

오늘(29일) 하루는 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게 되는 날씨입니다. 햇볕이 바로 내려 꽂히는 이런 바깥은 오늘 휑하니 비었고요. 멀리 못 가는 사람들은 실내로, 또 휴가인 사람들은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최대한 더위를 피해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타는듯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이 물장난을 즐깁니다. 

짓궂게 친구에게 짠 바닷물을 맛보이게 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끌어주는 튜브에 매달려 물장구를 칩니다.

모터보트와 연결된 놀이기구에 올라타 바다를 가르며 속도감을 만끽합니다. 

너무 뜨거운 태양 탓인지 해수욕장의 인기는 예년보다 다소 시들한 모습입니다. 대신 강과 계곡이 특수를 맞았습니다.

강변 모래사장을 텐트가 점령했습니다.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듯 각종 수상 레저기구가 이리저리 강을 누비고 다닙니다. 

그늘진 계곡에서는 아이들의 공놀이가 한창입니다.

도심 속 피서지도 인기입니다.

뚝섬 야외 수영장에는 오늘 하루 동안 피서객 3천7백 명이 몰렸습니다.

바로 앞 한강에서는 서핑족이 물살을 가르고 다리 밑에선 서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부채질로 더위를 쫓아봅니다.

워낙 뜨거운 날씨에 굳이 먼 데 가서 고생하느니 집 근처서 피서를 즐기겠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기혁/강원 원주시 : 일단 멀리까지 안 가고 집 주변에서 놀 수 있으니까 준비할 사항도 많지 않다 보니까 편한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낙동강과 대청호는 온통 녹조로 뒤덮인 채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민수 G1, 영상편집 : 오영택, 헬기조종 : 홍의철·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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