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서 6.4 강진…10명 사망·40여 명 부상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47분쯤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마타람 북동쪽 49.5㎞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7.5㎞로 추정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웃 발리 섬의 중심지인 덴파사르 시내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린자니 화산 주변에선 19분 뒤인 오전 7시 6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60여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건물이 여러 채 무너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린자니 화산 입산을 금지하고 구조와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상황반을 구성해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여진이 계속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롬복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특히 린자니 화산 주변으로는 접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