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교통연구소 "폭염에 교통사고 작년보다 8% 증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가입자들의 2016∼2018년 여름철 발생 사고 186만 6천83건을 분석한 결과 폭염 때문에 교통사고가 지난해보다 약 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가 삼성화재에 접수된 사고 건수를 지난해와 비교했더니 폭염이 덮친 올해 7월(1∼23일) 사고는 19만 3천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9천665건 대비 1만 4천131건(7.9%) 늘었습니다.

분석 대상 기간의 최고기온과 사고 발생 건수를 살펴봤더니 섭씨 23∼24도인 날은 하루 평균 6천958건이다가 35∼36도인 날 하루 평균 9천259건으로 치솟았습니다.

온도가 1도 오르면 교통사고 접수는 평균 1.2%(약 80건)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외국 연구 사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원(NIEHS)에 낸 논문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 2000∼2011년 폭염이 발생했을 때 기온이 1도 오르면 교통사고율은 1.1% 증가했고, 전체 폭염 기간 사고는 다른 때보다 2.9% 증가했습니다.

연구소는 "폭염으로 정상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수면·각성 조절기능이 낮아져 일상 리듬이 깨지고 한낮의 피로감이 높아진다"며 "이에 따라 교통 상황에 대한 인지·판단이 늦어지거나 착오를 일으켜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무더위에 따른 불쾌지수 상승도 안전 운전을 방해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교통법규를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