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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장성에서 다리 천장 붕괴돼 주민 8명 사망

中 저장성에서 다리 천장 붕괴돼 주민 8명 사망
중국 저장성의 한 복도식 교량의 상층부 천장이 강풍에 붕괴돼 휴식 중이던 주민 8명이 숨졌습니다.

오늘(29일), 중신망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그제 오후 7시쯤 중국 저장성 퉁루현 허춘향의 하천에 세워진 한 복도식 교량의 목조 상층부가 무너지면서 주민 8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현지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다리 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런 돌풍에 목조 교랑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당시 현지에는 초속 24m의 강풍이 불던 중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 20여 명이 무너진 천장에 깔려 있다가 소방대의 구조 작업 등으로 11명이 구출됐습니다.

숨진 주민은 여성 6명, 남성 2명으로 대부분 50~70대의 중노년층이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로 된 이 다리는 길이 60m, 폭 5m로 지난 1984년 처음 지어졌다가 2016년 주민들의 요청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목재와 기와로 된 3m 높이의 교랑을 올려 재개통됐습니다.

공사비는 20만 위안(3,300만 원)이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완공된지 3년도 안된 교랑이 바람에 쉽게 붕괴한 데 대해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시공 책임자에 대해 이미 필요한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펑파이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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