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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불 급속 확산…"주민 3명 사망·10여 명 실종"

美 산불 급속 확산…"주민 3명 사망·10여 명 실종"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샤스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주민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불길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70살 할머니와 5살 손자, 4살 손녀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샤스타 근처 레딩 지역 주택가로 불길이 번져가면서 주택과 건물과 5백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3만 7천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앞서 샤스타 지역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도 잇따라 숨졌습니다.

샤스타 지역 산불로 지금까지 서울시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불에 탄 상태로, 현지 소방당국은 "불길이 바람을 타고 서너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진화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의 경우 "뜨겁고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소용돌이처럼 휘돌거나 화염 장벽과 같은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번지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의 기온이 주말에도 섭씨 42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는데다 습도가 5% 이하여서 불길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율 29%를 보이며 불길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이달들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14개 주, 80 여곳에서 산불이 발화했으며, 93만 에이커, 서울시의 6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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