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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멀티골' 경남, 서울에 3-2 승리…FA컵 패배 설욕

'말컹 멀티골' 경남, 서울에 3-2 승리…FA컵 패배 설욕
▲ 경남 말컹의 골 세리머니

프로축구 경남FC가 말컹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FC서울을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맞대결 패배를 사흘 만에 설욕했다.

경남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말컹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20경기 만에 10승(6무 4패) 고지에 오른 경남은 승점 36으로 2위를 굳혔다.

선두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는 11이다.

2연패에 빠진 서울은 5승 8무 7패(승점 23)가 됐다.

두 팀은 2013년 이후 K리그 여섯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으나 일곱 번째 경기 만에 승부를 가렸다.

지난 25일 FA컵 32강전에서 서울이 승부차기로 승리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은 무더운 날씨에도 승점 3을 위해 지친 기색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FA컵에선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경남의 말컹이 이광진의 오른쪽 크로스를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7분 후 고요한이 수비수를 뚫고 재치 있게 보낸 짧은 패스를 안델손이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대로 꽂았다.

지난 인천전 도중 그라운드에서 언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고요한과 안델손은 언제 싸웠느냐는 듯 환상의 호흡으로 동점 골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후반 2분에는 역할을 바꿔 역전 골까지 함께 만들었다.

안델손의 백패스를 고요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의 역전 골에 경남은 동점 골로 응수했다.

6분 후 말컹이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최영준이 오른발로 골대 안에 넣었다.

이후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경기가 또다시 무승부로 끝날 찰나에 특급 골잡이 말컹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이번엔 머리로 결승 골이자 자신의 리그 15호 골을 만들어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제리치(강원)와의 격차는 1골로 줄었다.

전남 광양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멀티 골에 힘입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전남 드래곤즈 이상헌에게 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0분 뒤 무고사가 시즌 10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후 박종진과 무고사의 후반 연속골로 2연승에 성공했다.

3승 7무 10패(승점 16)가 된 인천은 전남과 대구FC를 모두 밀어내고 단숨에 10위로 올라서며 에른 안데르센 감독이 만들 '안데르센 동화'의 서막을 썼다.

무고사는 제리치와 말컹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시즌 두자릿 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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