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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2골 1도움' 경남, 서울에 설욕…인천은 꼴찌 탈출

'말컹 2골 1도움' 경남, 서울에 설욕…인천은 꼴찌 탈출
▲ 경남 말컹의 골 세리머니

프로축구 경남FC가 말컹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FC서울을 꺾고 대한축구협회컵 맞대결 패배를 사흘 만에 설욕했습니다.

경남은 오늘(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말컹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앞세워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20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오른 경남은 승점 36으로 2위를 굳혔습니다.

선두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는 11입니다.

두 팀은 2013년 이후 K리그 여섯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으나 일곱 번째 경기 만에 승부를 가렸습니다.

지난 25일 FA컵 32강전에서 서울이 승부차기로 승리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승점 3을 위해 지친 기색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FA컵에선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10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말컹이 이광진의 오른쪽 크로스를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남의 리드는 길지 않았습니다.

7분 후 고요한이 수비수를 뚫고 재치 있게 보낸 짧은 패스를 안델손이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대로 꽂았습니다.

두 선수는 후반 2분에는 역할을 바꿔 역전 골까지 함께 만들었습니다.

안델손의 백패스를 고요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서울의 역전 골에 경남은 동점 골로 응수했습니다.

6분 후 말컹이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최영준이 오른발로 골대 안에 넣었습니다.

말컹은 후반 40분엔 헤딩 슈팅으로 결승 골이자 자신의 리그 15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강원의 제리치와 격차는 1골로 줄었습니다.

전남 광양에서는 인천이 무고사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은 전남 이상헌에게 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0분 뒤 무고사가 시즌 10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후 박종진과 무고사의 후반 연속골로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3승 7무 10패(승점 16)가 된 인천은 전남과 대구FC를 모두 밀어내고 단숨에 10위로 올라서며 에른 안데르센 감독이 만들 '안데르센 동화'의 서막을 썼습니다.

무고사는 제리치와 말컹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상주는 안방에서 포항을 2대 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김민우와 이광선이 전반에 1골씩을 넣었습니다.

상주(7승 4무 9패 승점 25)는 서울을 밀어내고 8위가 되면서, 연승을 마감한 포항(7승 5무 8패)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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