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28일) 밤 9시쯤 일본 시즈오카현 남쪽으로 접근해 밤늦게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0미터 상태인 태풍 종다리는 자정 무렵 일본 중부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내일 낮 시계 반대방향의 궤적을 그리면서 일본 서부 지방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수도권과 중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기 연발 사태 등 교통 장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나리타 공항의 국제선 이착륙이 3시간가량 지연됐고 수도권 연안 여객선이 대부분 결항됐습니다.
또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3천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이달 초 큰 수해를 입은 히로시마와 교토에서는 주민 2만 5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일본 중서부 지역에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은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