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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산불 2명 사망·건물 500여 채 피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퍼지면서 소방관 2명이 진화 작업 도중 사망하고 소방대원과 주민 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샤스타 카운티에서 지난 23일 발화한 '카 파이어'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카운티 내 최대 도시 레딩 주민 3만7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이 밝혔습니다.

이 도시 주민 9만 2천여명 가운데 40%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 어제 저녁 진화작업을 하던 계약직 소방관 한 명이 불도저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오늘 아침에도 샤스타 카운티 소방국 조사팀 대원 한 명이 희생됐습니다.

앞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 화재에 투입됐다가 숨진 소방관을 포함해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한 소방대원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소방대원 3명이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원 측은 주민 5명도 산불 관련 화상·부상으로 치료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불길이 번지는 샤스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옥과 건물 5백여 채가 전소하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됐으며, 수천 채의 가옥·가게·건물이 산불의 위협을 받는 상황입니다.

소실된 건물 중에는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큰 구조물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소방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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