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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버스를 집으로 개조…저비용·고효율 주택 인기

<앵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래서 값이 싼 미니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버스나 컨테이너를 개조한 주택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23살 청년이 구입한 낡은 통학버스입니다.

1만 5천 달러, 우리 돈 1천 6백만 원 정도를 들여서 집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상환과 치솟는 생활비 부담 때문에 저렴하고 색다른 주거공간을 생각해낸 겁니다.

[콜톤 오닐/통학버스 개조 청년 : 이렇게 작은 집을 소유하고 절약하며 사는 게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살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에 사는 이 여성 역시 낡은 버스를 집으로 개조했습니다.

침실과 화장실, 부엌을 포함해 웬만한 소형 아파트와 다름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세탁기와 기능이 똑같은 세탁기도 있습니다.]

화물 컨테이너를 집으로 삼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컨테이너 주택이 판매될 정도입니다.

컨테이너를 개조한 모델하우스입니다. 이런 컨테이너 주택의 가격은 3만 달러, 우리 돈 3천만 원 대에서 시작해서 내부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비싸게는 7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카탈리나/컨테이어 주택 판매업자 :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작고 비용이 덜 들어가고,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을 찾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주택은 대안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거공간에 대한 전통적 생각이 바뀌면서 땅 넓고 집 크다는 미국에서도 초소형, 실속형 주거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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