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 당대표 후보 3명, 첫 주말 맞아 당권레이스 '시동'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3명이 예비경선 이후 첫 주말인 오늘(28일) 본격적인 득표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이틀 전 예비경선을 실시해 8명의 당 대표 후보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 등 3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새 당대표는 8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됩니다.

예비경선 이후 잠시 숨 고르기를 한 이들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불꽃 튀는 당권 레이스에 들어간 모양샙니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오늘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이 의원이 첫 행선지로 봉하마을을 택한 것은 친노·친문 진영의 '어른'으로서 당내 친노·친문 성향의 표심을 일찌감치 붙들어 매려는 계산이 깔린 걸로 풀이됩니다.

4선의 김진표 의원은 오전부터 경기와 서울을 바삐 오가며 각 지역에서는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합니다.

본선 투표에서 45%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의 표심을 확실히 잡아두려는 전략입니다.

김 의원은 예비경선 때부터 강조해 온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입니다.

3명 후보 가운데 유일한 50대인 4선 송영길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정면돌파하겠단 생각입니다.

송 의원은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음바페, 그리즈만, 포그바를 양성해 월드컵 우승을 한 프랑스처럼 우리당도 혁신을 통해 젊은 피를 수혈, 순환시켜야 한다"고 썼습니다.

어제 서울시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송 의원은 오늘 비공개 일정을 소화합니다.

또, 송 의원은 예비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간 세대인 만큼 세대 통합을 이룰 수 있고, 호남 출신이라 영호남을 통합할 수 있다. 친문·비문도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통합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휴일인 내일 국회를 찾아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