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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이주자 1천500명 넘어서

올해 유럽으로 가려다 지중해에서 물에 빠져 숨진 난민, 이주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섰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이주자 수는 1천5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IOM은 2014년 이후 5년째 연속으로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이주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으로 가려다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이주자 수는 2013년 700명이었으나 2014년 3천72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IOM은 올해 희생자 중 절반 이상이 6월 이후 숨졌다면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서지중해 루트에서 빈번하게 선박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난민에게 적대적인 이탈리아의 극우 포퓰리즘 새 정부가 난민 구조선 입항을 거부하면서 스페인으로 난민, 이주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들어온 난민, 이주자 수는 2만992명으로 이탈리아(1만8천130명)보다 많습니다.

7월에는 5천916명으로 이탈리아(1천553명)의 4배 가까이 됐습니다.

이달 25일까지 유럽으로 들어온 전체 난민, 이주자 수는 5만5천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만1천753명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작년에는 이 기간에 지중해에서 2천401명이 숨졌습니다.

조엘 밀맨 IOM 대변인은 "이탈리아로 들어온 이주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1천 명당 사망자 수 비율은 난민 사태가 불거진 뒤 가장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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