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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성장률 개선과 아마존 호실적에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 미국 성장률 개선과 아마존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올라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39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5포인트(0.11%) 상승한 25,554.42에 거래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6%) 상승한 2,839.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0포인트(0.16%) 오른 7,864.68에 거래됐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을 주시했습니다.

전일 페이스북 주가의 폭락 이후 주요 기술주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성장률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3분기 4.9% 이후 가장 양호한 성장률입니다.

지난 1분기의 성장률은 기존 2.0%에서 2.2%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소비가 4% 증가하는 등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비거주용 고정투자도 7% 이상 늘었습니다.

소비와 투자에서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 흐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다만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워낙 높았던 만큼 주가에 강한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하는 양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4.4%였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었던 점과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입니다.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전일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한 이후 이날 주요 기술주의 실적은 엇갈렸습니다.

아마존은 전일 장 마감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이상 급증한 2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아마존 주가는 장 초반 3% 이상 올랐습니다.

아마존의 선전으로 이른바 '팡(FANG)'으로 불리는 핵심 기술주 전반이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경감됐습니다.

다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수의 감소가 확인되면서 13% 이상 폭락하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였습니다.

인텔도 매출과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지만, 핵심 분야인 데이터 센터의 분기 매출 증가율이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6.7%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도 2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4% 내렸습니다.

이날은 2분기 GDP 외 개장전 발표된 주요 지표는 없었습니다.

개장 이후에는 7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나올 예정입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마지막 이닝에 있지 않다는 것을 오늘 발표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역전쟁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계속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4%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혼재됐습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69.55달러에, 브렌트유는 0.13% 상승한 74.64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9.1% 반영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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