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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가 지시 진술 확보…책임 묻는다"

MB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조현오 전 청장이 직접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경찰청 보안국 관계자들로부터 조 전 청장이 정부 정책 관련 기사엔 옹호하는 댓글을 달고,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대 관련 기사엔 반대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또 경찰청 경무국을 압수수색해 조 전 청장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 기사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한 기록이 담긴 일일회의록도 확보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기사에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불법 폭력 시위를 막기 위한 조치였지 정치적인 사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경찰 댓글 사건의 핵심이라고 보고 다음달 초 조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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