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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 화산 활동 조짐…비상선포·주민대피

남태평양 바누아투 북부에 있는 화산섬 암배에서 분화 활동이 임박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만 천명 전원에게 강제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암배섬의 마나로 화산에서 지난해 9월 시작된 일련의 분화 활동은 이번 주에 심해졌고 화산재가 12㎞의 기둥을 이루면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기상·지질재난부는 이 화산이 생명 안전에 직접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분화구로부터 3km밖에 있으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습니다.

국제구호인도기구 적십자도 두꺼운 화산재 구름이 이 섬을 뒤덮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랠프 레겐바누 바누아투 외교부 장관은 정부가 섬 주민들이 섬을 떠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섬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이후 두 차례의 강제 소개령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1차 주민 소개는 지난해 화산섬 분화가 시작된 직후에, 두 번째 주민 소개는 올해 5월에 각각 이뤄졌습니다.

마나로 화산은 분화구에 3개의 화산 호수를 갖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05년에 분출해 당시 주민 5천 명이 3개월 동안 피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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