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아 사망' 어린이집, 상습 학대 더 있었다…CCTV 포착

<앵커>

11개월 된 아이를 숨지게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다른 아이 4명도 학대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것만 이번 달에 10차례가 넘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 모 씨가 다른 원아 4명을 학대한 방식은 11개월 영아를 숨지게 했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김 씨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이불을 아이들 머리까지 덮어씌우고 팔이나 다리로 눌러 아이가 움직이지 않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달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해 학대가 10차례 넘게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일부 보육교사들은 "김 씨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한 행동이지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쌍둥이 자매인 김 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을 뿐 아니라 자신도 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장이 아이의 다리를 잡아 거꾸로 올린 뒤 다리를 양옆으로 움직인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원장은 운동을 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울었기 때문에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영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김 씨와 언니인 원장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