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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이슈' 맞춘 北 행보…평화 앞세워 비핵화 늦추나

<앵커>

정전협정 65주년에 맞춰서 나온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좀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Q. 북, '미군유해 송환' 오늘 한 이유는?

[안정식/북한 전문기자 : 유해 송환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 이미 오래전인데, 꼭 오늘(27일)이라는 날에 맞춰서 유해를 송환했다는 것은 정전협정 체결일이라는 날짜를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한테는 전쟁이 멈춘 7월 27일이라는 날짜보다 오히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 6월 25일, 6·25라는 게 더 익숙한 날짜입니다.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을 부각시키고 싶었다는 것은 최근 들어 강조하고 있는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남북장성급회담 제안 의도는?

[안정식/북한 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번 장성급 회담 때 군사분계선 상에서의 사격금지구역을 제안했기 때문에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열면 남이든 북이든 비무장지대에서 군사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 같은데, 이게 다 정전협정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북한이 정전협정 이슈를 계속 부각시켜가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북, '정전협정 이슈' 부각 의도는?

[안정식/북한 전문기자 : 정전협정 이슈를 계속 부각시킨다는 것은 한반도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따라서, 전쟁이 끝났다는 종전선언과 완전한 평화체제를 의미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사실 이 논의 자체는 좋은 것인데, 문제는 북한 비핵화 논의가 잘 진전이 안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으로서는 평화체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비핵화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북한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북한이 어느 선까지 비핵화 조치를 해야 평화체제 논의도 비례해서 어디까지 진전될 수 있다와 같이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서 미국과 조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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