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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군 기지 갈등 또 붙었다…오키나와현 "공사 승인 철회" 결정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이전 공사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 현 사이의 갈등이 다시 점화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는 후텐마 비행장의 헤노코 이전 계획과 관련한 해안부 매립 승인의 철회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철회 절차가 개시되면서 미군기지 이전공사는 일단 중지되지만,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현의 철회 결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다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다시 양측의 법적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헤노코기지는 기노완시 한가운데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불리는 주일미군의 후텐마 비행장을 대체할 기지입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1996년 후텐마 기지를 일본에 반환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일본 정부는 1999년 이전지를 나고시헤노코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헤노코 기지 역시 지역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될 우려가 큰 데다 산호초 등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고, 이후 20년 가까이 새 기지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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