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에 몰려있던 자금이 최근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장기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2백억 달러, 약 22조원의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이들 펀드로서는 월간 기준으로 최소 10년 만에 최대의 자금 이탈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가라앉지 않는 데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와 같은 덜 위험한 자산으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과 1차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의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과 때를 같이해 투자자들의 엑소더스가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