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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오!클릭] "죄송해요"…손편지와 돌아온 '몽돌' 화제

미국의 한 소녀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죄송하다"는 편지와 함께 돌멩이 두 개를 보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돌아온 몽돌' 입니다.

몽돌 두 개를 보내온 사람은 아이린,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13살 여자 어린이인데요, 삐뚤 빼둘 쓴 손편지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편지에서 아이린은 "우리 가족이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갔었는데 너무 예뻐서 몽돌 두 개를 기념품으로 가져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이린이 방문한 경남 거제의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대 자갈 해변 가운데 하나로 흑진주 같은 몽돌로 형성된 이색적인 경관으로 매년 백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데요, 파도에 의해 자갈이 굴러가는 소리는 환경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린은 이어 어머니로부터 몽돌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배운 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제자리로 돌려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는데요, 영어로 적은 편지의 끝부분엔 "몽돌을 가져와서 죄송합니다."라고 한글로 또박또박 적었습니다. 귀엽죠.

그동안 관계 기관은 몽돌 보존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이런 가운데 전해진 아이린의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역시…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네요…" "예전에 몽돌 해변 갔을 때 우리 애들 주머니에 갖고 놀던 몽돌이 들어 있어서 다시 갖다 놓고 온 기억이 나네요ㅎㅎ"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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