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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대 사망' 보육교사, 원생 5명 지속적으로 학대

<앵커>

11개월 된 아이를 몸으로 누르는 등 학대해서 숨지게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다른 원생 4명도 지속적으로 학대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의 아동 학대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11개월 된 아기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59살 김 모 씨가 지속적으로 학대해온 아이는 모두 5명입니다.

경찰은 이번 달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추가 학대 정황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잠을 재운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머리까지 이불을 덮어씌운 뒤 옆으로 누워 팔 또는 다리로 누르며 10차례 넘게 아이들을 학대해온 사실을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쌍둥이 자매인 보육교사 김 씨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것뿐 아니라 다른 원생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원장 자신이 직접 "운동을 시킨다."며 손으로 아이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올렸다 손을 놓아버리며 아이를 한 차례 학대한 사실이 CCTV 확인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육교사 김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원장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보육교사 김 씨는 지난 18일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원생들을 전수조사하고 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의 추가 학대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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