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유해, 북한서 미국行…김정은 고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취해진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북한으로부터 한국전 참전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인도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실은 미 공군 C-17 수송기 한 대가 북한 원산을 출발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다음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유해송환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미국 하와이 기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 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을 통한 최종 신원확인을 거친 뒤 본토로 이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