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랑'은 26일 전국 10만 1,732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순위는 개봉일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관객 수 하락이 충격적이다.
개봉 첫날 '인랑'은 전국 27만 4,576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튿날에도 스크린 수(1,085개→1,029개)는 첫날과 동일한 규모였지만 관객 수는 50% 이상 빠졌다. 물론 개봉일은 문화의 날(저녁 6시 이후 관람료 50% 인하)이라 관객 수가 몰렸던 것이고, 평일로 접어들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인랑'은 개봉 후 관객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흥행 전선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예매율은 '미션 임파서블6', '신과함께-인과연', '인크레더블2'에 이어 4위까지 떨어졌다. 차주에는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인 '신과함께-인과연'이 개봉해 2위 자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인랑'의 손익분기점은 약 600만 명이다. 갈 길이 멀다. 감독과 배우들은 인터뷰와 무대인사 등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해보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