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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40.5도' 연일 최고 기온 경신…건강관리 비상

<앵커>

덥다는 말만 들어도 힘겨울 정도로 폭염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보름이 넘었습니다. 어제(26일)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은 섭씨 40.5도를 기록해서 이틀 만에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건강관리에 정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가마솥더위에 비닐하우스 나물마저 말라비틀어져 건질 게 없습니다.

[정연목/경북 칠곡군 : 일 300kg 정도 생산을 하는데, 지금 한 보름째 아예 생산을 못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워낙 더우니까.]

오후 3시 반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기온은 40.5도까지 치솟아 올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경북 영천도 40.4도, 이틀 만에 다시 40도를 넘겼습니다. 이밖에 합천 39.5도, 의성 39.4도 등 영남권은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경산 하양은 따뜻한 서풍계열 바람이 불고 (산맥 등)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40.5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바깥 기온이 체온을 넘어 40도까지 올라가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 이상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납니다. 몸에서 나는 열을 조금이라도 적게 만들려고 우리 몸 가운데 소화기관과 뇌가 먼저 활동을 줄이게 됩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선 피로감을 느끼고, 그다음 두통, 속이 메스꺼워지고 그다음에 그것도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토하기까지 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의사들은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땀으로도 체온조절이 잘 안 된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는 한낮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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