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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오늘 송환할 듯…북미 협상 '긍정적 영향'

<앵커>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주년이 되는 오늘(27일) 북한은 당시 전사한 미군들의 유해를 미국 측에 송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수송기가 원산으로 가서 직접 싣고 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이 처음으로 이행되는 것이어서 향후 북미협상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평가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유해를 싣고 올 미군 수송기는 현재 오산 공군기지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수송기는 오늘 중으로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가서 북한이 준비해놓은 미군 유해를 싣고 오산 기지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 보관 중이던 유해송환용 나무상자들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송환될 유해는 55구라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지난 17일 보도한 바 있지만, 정확히 몇 구가 송환될지는 미군 수송기가 돌아와봐야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측은 유해가 오산 기지로 송환되면 오늘은 간단한 약식행사만 가질 계획입니다.

이후, 나무상자에 담긴 유해를 금속관에 옮기는 작업 등을 거친 뒤, 다음달 1일쯤 DNA 조사가 가능한 하와이로 유해를 옮길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유해 송환식은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으로 북미 간 합의가 처음으로 이행되는 만큼 북미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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