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앉은 댐' 알고도 수수방관…SK는 왜 밝히지 않았나?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8.07.26 20:57 수정 2018.07.26 2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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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김범주 기자와 좀 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Q. 댐 사고 과정, 어떻게 말이 바뀌었나?

[김범주/경제부 기자 :  네, 지금껏 그랬죠. 처음 해명은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었다고 우리에게 알려왔습니다. 물이 너무 빨리 불어나서, 댐 위로 넘쳐서 쓸고 나가면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었죠. 그 시간이 만 하루도 안 걸렸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대피도 시키고 했지만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어제(25일) 같이 투자를 했던 서부발전 사장이 국회 나가서 이 해명을 공개적으로 반박을 했습니다. 사고 나흘 전, 댐이 밑으로 내려앉기 시작했고 댐이 내려앉으니까 물이 위로 넘치면서 무너졌다고 어제 공개를 했는데, 오늘 이강 기자가 취재한 것을 보면 이것도 모자라서 20일도 아니고 그거보다도 하루, 혹은 이틀 더 전에 이미 댐이 내려앉았다는 것을 SK가 파악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왔다고 취재가 된 것입니다.]

Q. '내려앉은 댐', SK는 왜 밝히지 않았나?

[김범주/경제부 기자 : 네, 왜 이것을 이야기를 안 했느냐, SK가 이 질문에 뾰족하게 답을 못 하는데, 생각해 보면 앞으로 책임을 따져야 되잖아요. 이게 누구 잘못이냐, 자연재해냐, 부실공사냐를 따져야 되고요, 어떤 이유로든 어쨌든 사고가 났을 때 사람들 피해를 최선을 다해서 막았냐를 보게 될 텐데, 처음에 했던 주장대로라면 SK는 피할 만한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오늘까지 저희가 취재한 것을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큰비가 오는데 현장에서 이것을 보고 제때제때 대비할지 판단을 못 한 것이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중요한 부분이 어차피 관계된 회사도 많고 보는 눈도 많았는데, 곧 들통날 얘기를 왜 했냐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이 도덕적으로도 비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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