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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8월 초 삼성 방문…이재용 만날 듯

김동연 부총리, 8월 초 삼성 방문…이재용 만날 듯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 초 삼성을 방문해 고용·투자를 독려하고 규제 등 애로사항을 직접 듣습니다.

김 부총리가 삼성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김 부총리의 면담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김 부총리가 재계 총수급과 만나온 점에 비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혁신성장은 시장과 기업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대기업·중견·중소기업도 기업의 규모·업종을 마다치 않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려면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직접 현장을 찾아 고용·투자를 늘릴 수 있는 규제 개혁 등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방문 대기업 중에서 대규모 고용이 수반되는 투자가 있다면 기업 애로가 되는 규제를 패키지로 풀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장려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 면담 상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인도 방문 중 이 부회장을 만나 고용·투자를 독려했고 이 부회장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면담 여부에는 "그건 두고 보시죠"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와 만날 삼성 측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누가 나올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시간·장소 등은 삼성 측과 협의를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가 이 부회장과 만나면 다섯 번째 재벌 총수급 인사 면담이 됩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한 대기업에서 3∼4조원 규모, 중기적으로 15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기업은 김 부총리가 지금까지 만난 LG·현대차·SK·신세계 중 한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이는 기업 투자에 애로가 되는 사항을 관계부처 등이 함께 협의하는 등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달 초 계획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보류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6단체장과의 간담회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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