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에게 한 달간 시범적으로 무료 대여하고 있는 자전거 안전모(헬멧)의 분실률이 26일 5%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서울 전 지역에서 따릉이 헬멧을 찾아보니 따릉이 이용자가 반납하지 않은 헬멧은 5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헬멧 무료 대여 시범운영을 시작한 20일부터 25일까지 여의도 일대에 1천30개의 헬멧을 비치했으니, 헬멧 분실률은 5.3%로 계산된다.
서울시가 20∼24일 헬멧 858개를 비치한 상황에서 지난 25일 오전 회수되지 않은 헬멧 수를 확인했을 때 사라진 헬멧 수는 218개인 것으로 파악돼 분실률은 25.4%였다.
서울시는 여의도 일대 따릉이 대여소 30곳에 세워진 따릉이 앞 바구니와 추가로 설치한 보관함 6개에 헬멧을 비치해놓고 따릉이를 이용하는 누구나 이용하게 했으며, 따릉이를 반납할 때 다시 바구니와 보관함에 넣고 갈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에서 따릉이를 타고 다른 지역에 반납할 때 바구니에 넣고 간 헬멧의 수가 어제까지는 제대로 파악이 안 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26일) 새벽 서울 전 지역에서 전수조사를 해보니 회수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헬멧 분실률뿐 아니라 따릉이 이용자들이 헬멧을 많이 착용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무료 대여를 계속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