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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응 감독 VR 영화 '버디', 韓 유일 베니스영화제 초청

채수응 감독 VR 영화 '버디', 韓 유일 베니스영화제 초청
채수응 감독이 연출한 ‘버디’(Buddy VR)가 국내 최연소로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VR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환경을 의미한다. VR을 이용한 게임이 많이 대중화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영화감독들이 VR기술을 영화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처음 VR 경쟁부문을 신설하여 우수 VR 영화를 선정하고 있다.

‘버디’는 아시아 최초로 상호작용(interactive)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VR 영화로 캐릭터 공간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캐릭터와 공간의 기본 설정만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관객에게 맡기는 시스템의 영화다. ‘버디’는 할리우드 원작의 인기 애니메이션 ‘넛잡’의 ‘리버티랜드’의 매점을 배경으로 관객이 외톨이 쥐 버디와 직접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다룬다. 15분 내외의 시간동안 관객이 ‘넛잡’의 주요 캐릭터들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여러 상황 설정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도 있다.

‘버디’를 연출한 채수응 감독은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 최연소 대한민국 영화감독으로 제21회 이태리 국제 군사영화제 그랑프리 이탈리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 중국을 대표하는 서극 감독의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VR설계와 연출을 맡은 ‘화이트 래빗’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채수응 감독은 영화 버디에 대해 “단순하게 현실(혹은 영화)의 재현이 아니라 행위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감동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1932년에 시작되어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버디’가 초청된 VR경쟁의 인터랙티브 부문에서는  버디를 포함한 총 11개의 작품을 선정해 상영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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