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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67년 복역" 3인조 소매치기범 '또다시' 검거

"셋이 합쳐 67년 복역" 3인조 소매치기범 '또다시' 검거
셋이 합쳐 교도소에서 약 67년을 지낸 전과자 3인조가 출소 후 소매치기에 나서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52살 김 모 씨, 52살 정 모 씨, 53살 이 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지하철 1·4호선 전동차에서 취객의 지갑을 몰래 빼내는 수법으로 3회에 걸쳐 약 64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30년 전 소매치기를 하다 알게 된 친구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20대 때부터 소매치기 혐의로 수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만기 출소했습니다.

김씨는 이달 1일 밤 10시쯤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A씨의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쳤습니다.

정씨는 A씨 앞에 서서 범행 장면을 가려줬고, 이씨는 건너편에 앉아 망을 봤습니다.

이들은 A씨의 지갑에서 현금 23만원을 챙기고, 체크카드에서 173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김씨 등이 소매치기한 것을 확인하고 이달 18일 의정부에서 절도 혐의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4월과 6월에도 지하철에서 취객의 지갑을 훔쳐 약 44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범행은 3건뿐이지만 더 많은 소매치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자백한 것만 10여 건이다. 피해자들이 지갑을 잃어버린 줄 알고 신고를 하지 않아 추가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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