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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두 수입업체 파산 신청…"관세전쟁에 자금난 악화"

中 대두 수입업체 파산 신청…"관세전쟁에 자금난 악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한때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대두를 수입하던 식용유기업이 최근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26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산둥성 지방법원은 최근 재정통지서를 통해 산둥 천시그룹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파산 구조조정안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최근 신청을 수리해 심결 중입니다.

천시그룹의 파산 신청은 중국 당국의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국의 기업대출이 급격히 위축돼 시장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세 부과는 경영난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중국의 500대 민영기업 중 26위를 차지하고 있는 천시그룹은 석유화학, 식용유, 무역, 관광 사업을 영위하며 2016년 매출 432억 위안, 우리 돈 7조1천억원으로 이중 60%를 대두 등 무역으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두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 내 3위 기업으로 2012년에는 총 551만t의 대두를 수입해 중국 수입 총량의 9.4%를 차지하며 중국 최대의 대두 수입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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