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EU 무역합의 도출…다우 0.68%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합의를 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6포인트(0.68%) 상승한 25,414.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7포인트(0.91%) 상승한 2,846.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47포인트(1.17%) 오른 7,932.2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무역협상 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장 마감 무렵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전쟁을 피할 것이란 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널은 또 EU가 미국산 콩(대두)과 LNG의 수입 확대와 산업 분야의 관세 인하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소식으로 미국과 유럽이 자동차 관세 등에 관해 긍정적인 합의를 했을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하면서 주가지수도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습니다.

또 일부 외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의장이 회담 이후 공동회견을 할 것이라고 전한 점도 긍정적인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EU의 이번 회담 결과가 증시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봤습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수석 투자 담당자는 시장참가자들이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면서 "또 다른 충돌만 없더라도 시장은 이를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