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없애기로 근본적으로 결심했으며 비핵화가 단기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와 관련한 조치들을 큰 진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아주 중요한 행보로, 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말하는 것을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실험장 파괴는 국가 지도자의 근본적 결정을 증명하는 것이며 김 위원장은 결정을 내린 뒤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이 의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자신은 북한이 핵실험장의 기술적 역량을 잘 알고 이를 토대로 폐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