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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숨겨둔 USB 제출…특검, '김경수 수사' 속도

<앵커>

드루킹 김 모 씨가 숨겨뒀던 USB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김 지사에 대한 수사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루킹이 특검에 제출한 USB는 지난 3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다른 경공모 회원을 통해 빼돌렸던 것입니다.

128GB짜리 USB에는 절반가량인 60GB 정도의 파일이 담겨 있었는데,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안 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전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호가 걸려 있었지만, 드루킹이 직접 풀어준 것으로 전해져, 드루킹이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드루킹은 지난 5월 옥중 서신을 통해,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해 줬다며 김 지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USB 안의 파일들을 분석하고 있는데 유의미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정의당에 대한 협박으로 보이는 드루킹의 트위터 글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박성 글에 거명된 심상정, 김종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언급했습니다.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 석/정의당 대변인 : 특검이 할 본연의 임무는 수사·조사지, '지라시'를 갖고 언론 플레이하는 건 정의당이 절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특검은 정의당에 수사 협조를 구한다는 뜻이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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