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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MW, 10만 대 리콜 될 듯…국토부, 규모·대상 곧 발표

<앵커>

주행 중 불이 붙는 사고가 잇따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BMW 차량과 관련해 이르면 내일(26일) 국토부가 리콜 규모와 대상을 발표합니다. 10만 대 정도가 리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8개월간 주행 중이거나 주행 직후 불이 난 BMW 차량은 27대, 이 중 디젤 엔진을 쓰는 520d가 18대에 달합니다.

SBS가 지난 15일 연쇄적인 발화 문제를 지적한 뒤 엿새 만에 BMW는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그 뒤 리콜 문제를 BMW와 협의해 온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내일 리콜 대상 차종과 규모를 발표합니다.

국토부와 BMW가 막바지 협의 중인 가운데, 리콜 대상은 문제가 된 520d를 비롯해 같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를 쓰는 320d와 3GT 등 2016년까지 생산된 6세대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520d 6세대 모델이 2010년부터 생산된 만큼 리콜 대상은 10만 대 정도로 추산됩니다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밸브와 쿨러, 두 부품이 문제가 있어 배기가스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플라스틱 재질인 흡기 다기관에 불이 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밸브와 쿨러를 지난해부터 나온 7세대 모델에 들어간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다만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될지는 의문입니다.

밸브와 쿨러를 납품한 국내 업체는 해당 부품의 생산을 늘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BMW 부품 공급 업체 : 단순하게 10만 대를 빵 찍어 내듯이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유 때문에 BMW도 리콜 결정 후 20일은 지나야 부품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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